2018.04.19 17:53

물웅덩이에 동전이

조회 수 2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웅덩이에 동전이/강민경

 

 

관광지 안

흐르는 물웅덩이 속 동전들

페니, 니꿔, 다임, 쿼터가 불빛을 받으며

반짝반짝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왜 아무도 줍지 않는 걸까

기약 없이 자리 지킴이가 된 저것들이

오래도록 고향에 부모님 산소 같아서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동전 몇 닢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 쿼터를 던진다     

 

속이 환하게 비치는

저 물속 퐁당소리에

내 소원이 깨어나서 돈 많이 벌어서

몰래 감추어둔 나만 아는 그리움이

영글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6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25
975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13
974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28
973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91
972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195
971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69
970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14
969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3
968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57
967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3
966 환생 강민경 2015.11.21 193
965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20
964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176
963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36
962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35
961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0
960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63
959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62
958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58
957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6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