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4 03:15

벌 / 성백군

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성백군

 

 

컴퓨터 화면에

눈 내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산에, 들에, 나뭇가지에 하얗게 쌓이면서

한국의 대지(大地)는 휴식에 들어가는데

하와이에서는 여전히 푸르기만 합니다

 

쉴 때는 쉬어야 하는데

한해가 다 가고

겨울이 와도 쉬지 못하고 일만 하겠다면

그게 축복일까요?

똑같은 모습을 오래 보며 살다 보니

앞뒤 분간 못하는 색맹이 되는 걸까요

 

벌이지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순리를 역리로 써서

해 먹고 해 먹고 또 해 먹고, 하다 보면

언젠가는 탈이 납니다

욕심이 과하면 욕이 되고, 쌓이면 고통이 온다는 것을

몰라서 저럴까?

 

오늘 밤은 사람들의 삶이 슬퍼집니다

카피올라니 공원 나뭇가지에 걸린 보름달도

장사가 잘되었다고 터트리는

와이키키해변 폭죽도

내 어두운 마음을 밝히지는 못하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6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25
975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13
974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28
973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91
972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195
971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69
970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14
969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3
968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58
967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4
966 환생 강민경 2015.11.21 194
965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20
964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178
963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38
962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38
961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0
960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63
959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63
958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62
957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6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