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얼음이 녹았다고

새살거리는 산골짝 물소리

한겨울 잘 보냈다고

맑은 음률을 선사합니다

 

석양을 물고 펼쳐 낸 운무로

서운한 마음 전하는 철새 떼

누구의 지시도 없는 우아한 춤사위의

고요한 틈에

풀 들 나무들 꽃망울 터트려 화합을 이룬

봄 동산에 힘입어 기지개 켜는

샌티맨탈(sentimental)

봄 소녀,

나에게,

햇볕 따라 부산 떠는, 벌 나비와

한 동아리라며

아껴둔 온기 풀어 넉넉합니다

 

냇가의 수양버들 살랑거리듯

내가 나의 향기 놓아 보내는

사월, 물결에 일렁이는 천지(天地) 거느리고

오시는 해님 그 황홀한   

내일을 약속받은 기쁨에

감사의 노래 가득 차오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8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501
977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25
976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774
975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66
974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61
973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03
972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62
971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34
970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24
969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14
968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11
967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11
966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07
965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04
964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490
963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486
962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46
961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45
960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44
959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4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