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4 23:22

반달 / 성백군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1. 가을 냄새 / 성백군

  2. 산아제한 / 성백군

  3.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4. No Image 22Sep
    by 하늘호수
    2021/09/22 by 하늘호수
    in
    Views 75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5. No Image 14Sep
    by 하늘호수
    2021/09/14 by 하늘호수
    in
    Views 95 

    반달 / 성백군

  6. No Image 07Sep
    by 하늘호수
    2021/09/07 by 하늘호수
    in
    Views 60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7. No Image 31Aug
    by 하늘호수
    2021/08/31 by 하늘호수
    in
    Views 50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8. 신경초 / 성백군

  9. 부르카

  10. 얹혀살기 / 성백군

  11. 인생 괜찮게 사셨네

  12.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3. 삶이 아깝다

  14. 토끼굴

  15. 코로나 바이러스

  16. 누가 너더러

  17. 동네에 불이 났소

  18. 국수집

  19. 국수쟁이들

  20. 4B 연필로 또박또박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