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705
어제:
1,882
전체:
16,403,31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8.15 19:01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위, 아래 / 성백군

 

 

어떤 나무든

위, 아래 작은 가지에는

잎들로 가득합니다

 

윗잎은

자리 자랑인지, 바람에 몸부림인지

수다스럽기 그지없고

아래 잎은 보이는 게 땅뿐이라

주눅 들었는지, 겸손해져서 그런지

과묵합니다

 

누가 높은 자리

마다하겠습니까마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사

함부로 재단하여 폄 할 일 아닙니다

 

잠깐 왔다가는 초로 같은 인생

몸부림쳐 봐야 힘만 빠집니다

위, 아래 다 눕히면

수평입니다

배우보다 관객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1308 - 08112023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8 시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47
957 시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72
956 시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172
955 시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179
954 시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71
953 시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180
952 시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16
951 시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39
950 시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58
949 시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12
948 시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190
947 시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65
946 시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33
945 시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27
944 시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39
943 시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63
942 시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264
941 시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53
940 시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177
939 시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6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