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9 20:30

괜한 염려 / 성백군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괜한 염려 / 성백군

 

 

동네 공원 잔디밭에

각종 낙엽이 모여 있다

 

바람 불면

이리저리 흩어지기도 하고

훌쩍, 뛰어오르기도 하면서

바람이 가자는 데로 실려 가다가

바람 잦아지면 아무 데나 떨어져 뒹군다

 

나도 그랬다

생활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보고

신명 나면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잘 버티어 왔는데

 

어느새 해거름

낙엽이 어스름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도 황혼에 걸렸으니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측량할 게 염려밖에 없구나

 

 

  • ?
    독도시인 2021.11.18 10:23
    성백군 작가님!

    공원에 낙욥으로 모여앉아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

    나도 그랬다
    생활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보고
    신명 나면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잘 버티어 왔는데

    어느새 해거름
    낙엽이 어스름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도 황혼에 걸렸으니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측량할 게 염려밖에 없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35
»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93
136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56
135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98
134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03
133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00
132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67
131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180
130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59
129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74
128 이사(移徙)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04 130
127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34
126 겨울비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18 129
125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96
124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04
123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33
122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41
121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17
120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00
119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198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