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移徙) / 성백군
나이 많아
오래 살던 집을 옮기려 하니
이것저것 버릴 것이 너무 많다
나도 이제 많이 늙었는데
얼마나 더 오래 살겠다고 이걸 다 가져가
하면서도 그동안 손때 묻은 정 때문인지
이쪽저쪽으로 갈라치기 하기가 만만찮다
그렇지만
지금 결정하지 못하면
죽을 때는 빼앗기게 된다
부도 명예도 권세도 다 차압당하기 전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자유, 평생을 바삐 사느라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다가
마지막 이삿짐을 쌓느라 골몰하는 자유
바르게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1187 - 12262021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98 | 시 |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5.25 | 188 |
| 797 | 시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8.29 | 140 |
| 796 | 시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2014.12.01 | 127 |
| 795 | 시 | 일상에 행복 | 강민경 | 2019.11.09 | 120 |
| 794 | 시 |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06 | 71 |
| 793 | 시 | 인생길-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3.02 | 117 |
| 792 | 시 | 인생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7 | 122 |
| 791 | 시 | 인생길 / young kim 1 | 헤속목 | 2022.01.27 | 133 |
| 790 | 시 |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 유진왕 | 2021.08.17 | 83 |
| 789 | 시 |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15 | 85 |
| 788 | 시 |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27 | 153 |
| 787 | 시 | 이스터 달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26 | 156 |
| 786 | 시 | 이상기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23 | 202 |
| » | 시 | 이사(移徙)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1.04 | 130 |
| 784 | 시 | 이름 2 | 작은나무 | 2019.02.23 | 142 |
| 783 | 시 |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 강민경 | 2019.01.01 | 148 |
| 782 | 시 |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 유진왕 | 2021.08.09 | 111 |
| 781 | 시 |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2.04 | 270 |
| 780 | 시 |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 미주문협 | 2017.02.26 | 192 |
| 779 | 시 |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24 | 127 |
이사를 하시면서 느끼신 마음
잘 만나고 갑니다
2022년에는
더 많이 행복하셔요
---
그렇지만
지금 결정하지 못하면
죽을 때는 빼앗기게 된다
부도 명예도 권세도 다 차압당하기 전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자유, 평생을 바삐 사느라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다가
마지막 이삿짐을 쌓느라 골몰하는 자유
바르게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