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2 23:06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붙기만 하면 싸우려 드니

좀 떨어져 살아 보라고

우한 바이러스가 창궐했다고

내로남불이 우깁니다

 

동생에게서

안부 전화가 왔습니다

오빠는 바이러스에 괜찮냐

심한 곳은 제가 사는 곳인데

덜 심한 곳에 있는 나를 동생이 걱정해 주니

먼저 전화 못 한 내가 미안해지네요

 

어쩌다가

이 기회에 사회적 거리는 띄우고

마음의 거리는 좁히며 살라는

우한 바이러스의 시답잖은 교훈을 들으며

살아야 하는지

 

언제까지

세상 살기가 숨이 막혀야 하는지

남로내불이 내로남불에게 물어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6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02
615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53
614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4
613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79
612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64
»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1
610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75
609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94
608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63
607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29
606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0
605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14
604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2
603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22
602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68
601 겨울 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8 188
600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24 214
599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65
598 겨울 초병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1 77
597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3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