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9 03:55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우리 곁을 종종 찾아오는  

장맛비의 성질을 탓한 뒤

돌아보면

그건 사람의 월권행위일 뿐

실제로는 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변덕스러운 성질은 미친 바람둥이 같아도

하늘 명령을 수행하는 일은

 

때를 따라 내리는 선한 비나

사나운 바람이라도

욕심 부른 열매는 솎아내야 굵은

알곡을 낼 수 있습니다     

 

흙탕물 튄 옷은 빨아 입어야 깨끗하듯

바람과 장맛비의 성질이 한통속이면

옹골찬 내 마음도

뜨겁고 바지런한 가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6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197
575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81
574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11
573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198
572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244
571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19
570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68
569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01
568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5
567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18
566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65
565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46
564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37
563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98
562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2
»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13
560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54
559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28
558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47
557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0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