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9 17:37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조회 수 3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피고 지고 피고

계절 상관없이 년 내내

제 평생을

립스틱 바른 입술처럼

빨간 꽃

그 정념

어디서 나온 것일까

새댁 엉덩이 같은 튼실한 밑동일까

사막의 장미라는

또 다른 애틋한 이름 때문일까

야릇한 그리움에 내 눈길 떼지 못한다

 

내 평생에 무슨 일을 저 꽃만큼

해냈으며

누구를 저 이름만큼 그리워한 적 있었던가 싶어

어렵게 구해 배란다 화분에 심어놓고

물 주고 거름 주고……

저 꽃은 그리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안스러운 마음이 자꾸 쓰이니

내 삶의 방식이 어리석다 해도

엄마는 엄마인가보다

엄마에게는 사랑의 끝이 없나 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8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56
577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92
576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1
»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01
574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08
573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3
572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09
571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01
570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26
569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63
568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05
567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1
566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27
565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18
564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21
563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39
562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03
561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65
560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194
559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73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