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8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01
917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52
916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60
915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81
914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73
913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95
912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08
911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0
910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82
909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39
908 파도 강민경 2019.07.23 56
907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36
906 틈(1) 강민경 2015.12.19 161
905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33
904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25
903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18
902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54
901 터널 강민경 2019.05.11 138
900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15
899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6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