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10
어제:
1,602
전체:
16,406,45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7.06 02:12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8 시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99
897 시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61
896 시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06
895 시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59
894 시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66
893 시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92
892 시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78
891 시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27
890 시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45
889 시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03
888 시 춤 2 하늘호수 2016.09.17 297
887 시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74
886 시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46
885 시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79
884 시 촛불 강민경 2014.12.01 176
883 시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59
882 시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1
881 시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388
880 시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51
879 시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18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