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4 09:31

그녀를 따라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녀를 따라/강민경

                              

   

 

앉을 듯 앉을 듯   

 

흰 나비 한 마리

 

잔디밭 작은 꽃 위에서 위로

 

살랑살랑 스텝을 밟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려는 것인지

 

 

 

그녀를 따라

 

저릿저릿 다가서는 화친의

 

몸짓에 출렁이는 이 활기

 

하나님 집 마당이니

 

저리 달 뜬 아이들 당연하다고

 

, 어느새 스며들어

 

그렇지 그렇단다

 

고개 끄덕끄덕

 

내 안에 접혀 있는 날개를 편다

 

 

 

한 마리 흰 나비의 춤사위에

 

소통의 경계가 허물려

 

황홀한 꿈을 주고받은 나는

 

춤꾼

 

꽃과 나비와 아이들과 한 호흡이었을 때

 

비로소

 

그녀의 마음을 읽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9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11
858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185
857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378
856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54
855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366
854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29
853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09
852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강민경 2015.05.18 430
851 결혼반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20 370
850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297
849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74
848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26
» 그녀를 따라 강민경 2015.06.14 120
846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10
845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185
844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191
843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281
842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05 226
841 시간의 탄생은 나 강민경 2015.07.09 105
840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13 3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