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1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한 장밖에 안 남은

달력, 이리 뒤적 저리 뒤적

2021년을 되돌아보다가

산행을 결심했습니다

 

산마루에 올라 뒤를 돌아보는데

나를 따라온 길은 벌써 치매에 걸린 걸까

마디마다  굽이굽이 그리움처럼 아스라하고

옆은 바람, 낯선  

왼쪽 오른쪽 뺨이 아직 시린데

앞은 절벽입니다

가든 길이 끊겼다네요

 

그래도

해는 지고 날은 저물어

골짜기에는 어둠이 무저갱 인양 깔리는데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세상을 먹겠다고 신이 나서 펄펄 뜁니다

반딧불처럼 반짝입니다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 ?
    독도시인 2021.12.29 12:10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공감하는 마음을 놓고 갑니다
    늘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8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16
857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40
856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33
855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04
854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95
853 겨울비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18 108
852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33
851 이사(移徙)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04 130
850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74
849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59
»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178
847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67
846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00
845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03
844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98
843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52
842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93
841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32
840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5
839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4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