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빛 / 성백군
비 개이고
창틈으로 스며든 조각 빛에
거실 그늘이 모여듭니다
깨어나고, 씻고,
맞이하다, 보면
제가 그늘인 줄도 모르고
방구석이 환하게 웃습니다
폴폴 나르는 먼지,
쓰다 버린 비닐봉지, 구겨진 메모지, 위에
조용히 내려앉은 빛
찬찬히 나를 바라봅니다
작습니다. 작기에
더욱 귀하고,
소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57 - 01172024
조각 빛 / 성백군
비 개이고
창틈으로 스며든 조각 빛에
거실 그늘이 모여듭니다
깨어나고, 씻고,
맞이하다, 보면
제가 그늘인 줄도 모르고
방구석이 환하게 웃습니다
폴폴 나르는 먼지,
쓰다 버린 비닐봉지, 구겨진 메모지, 위에
조용히 내려앉은 빛
찬찬히 나를 바라봅니다
작습니다. 작기에
더욱 귀하고,
소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57 - 01172024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78 | 시 |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14 | 8 |
977 | 시 |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05 | 17 |
976 | 시 |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02 | 31 |
975 | 시 |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16 | 32 |
974 | 시 | 개 목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07 | 32 |
973 | 시 | 돌아온 탕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23 | 37 |
972 | 시 | 낙엽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7 | 39 |
971 | 시 | 날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6 | 39 |
970 | 시 | 밀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0 | 40 |
969 | 시 |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12 | 42 |
968 | 시 | 새싹의 인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09 | 42 |
967 | 시 | 나목의 열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13 | 43 |
966 | 시 |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9 | 46 |
965 | 시 | 2024년을 맞이하며 | tirs | 2024.01.02 | 47 |
964 | 시 | 누가 너더러 1 | 유진왕 | 2021.08.15 | 49 |
963 | 시 |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2 | 52 |
962 | 시 | 봄 그늘 | 하늘호수 | 2018.03.21 | 52 |
961 | 시 | 참회 1 | 유진왕 | 2021.07.22 | 53 |
960 | 시 |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8.31 | 53 |
959 | 시 | 또 배우네 1 | 유진왕 | 2021.07.29 | 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