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2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8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81
877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81
876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1
875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81
874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81
873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280
872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280
871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80
870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279
869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79
868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278
»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278
866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78
865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78
864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76
863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75
862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74
861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274
860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72
859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7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