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0 22:16

조각 빛 / 성백군

조회 수 7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각 빛 / 성백군

 

 

비 개이고

창틈으로 스며든 조각 빛에

거실 그늘이 모여듭니다

 

깨어나고, 씻고,

맞이하다, 보면

제가 그늘인 줄도 모르고

방구석이 환하게 웃습니다

 

폴폴 나르는 먼지,

쓰다 버린 비닐봉지, 구겨진 메모지, 위에

조용히 내려앉은 빛

찬찬히 나를 바라봅니다

 

작습니다. 작기에

더욱 귀하고,

소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57 - 01172024

 

 

  • ?
    Noeul 2024.01.31 12:51
    작지만, 단단하고 아름다운 시 고맙습니다...노을 드림
  • ?
    하늘호수 2024.02.06 16:43
    감사합니다. Noeul님
    건강하시지요?
    새해, 2024년은 노을님의 해가 되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8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80
977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25
976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59
975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19
974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287
973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500
972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179
971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62
970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24
969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31
968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69
967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11
966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61
965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33
964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294
963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34
962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09
961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11
960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182
959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8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