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01
어제:
1,602
전체:
16,405,64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4.04.23 11:46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동네 화단 울 밑에

자질한 풀꽃들이

내 발걸음을 묶어 놓습니다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아

혼자 있으면 별 볼 일 없는 것들인데

모여서 성(城)을 이루었으니

들여다보고 갈 수밖에요

 

언뜻 보면 똑같은데

자세히 살펴보면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조금씩 다 틀립니다만

서로, 안고 엎고 보듬으면서

자기를 내어주고 남을 받아들이면서

한 몸이 되었네요

 

쎕니다

돈 없고, 백 없어서

삼류 인생이 되었다고 기죽지 마세요

모여 살면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굽신거립니다

 

세상살이는

남에게 나를 맞추며 살아야 잘살고

신앙인은

하나님에게 자신을 맞추며 살아야

천국이 열린다며 자질한 풀꽃들

나 보라고 방긋방긋 웃네요

 

   1383 - 04182024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8 시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81
817 시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34
816 시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19
815 시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0
814 시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33
813 시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11
812 시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53
811 시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24
» 시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186
809 시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46
808 시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80
807 시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49
806 시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07
805 시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07
804 시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56
803 시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12
802 시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00
801 시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12
800 시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196
799 시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4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49 Next
/ 49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