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시조
2021.10.28 13:27
난전亂廛 / 천숙녀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83 | 시조 |
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7 | 48 |
| 282 | 시조 |
십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6 | 139 |
| 281 | 시조 |
내일來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5 | 89 |
| 280 | 시조 |
모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4 | 112 |
| 279 | 시조 |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3 | 105 |
| 278 | 시조 |
시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2 | 85 |
| 277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1 | 102 |
| 276 | 시조 |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0 | 114 |
| 275 | 시조 |
물봉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9 | 54 |
| 274 | 시조 |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8 | 79 |
| 273 | 시조 |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7 | 46 |
| 272 | 시조 |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6 | 78 |
| 271 | 시조 |
벽화壁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4 | 137 |
| 270 | 시조 |
NFT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3 | 126 |
| 269 | 시조 |
반성反省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2 | 130 |
| 268 | 시조 |
벌거숭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1 | 67 |
| 267 | 시조 |
바닥보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31 | 53 |
| 266 | 시조 |
옥수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30 | 61 |
| 265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9 | 94 |
| » | 시조 |
난전亂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8 |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