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4 09:36

이제야 / 천숙녀

조회 수 1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fe0a0fa18f385abd942dc6065e6bfdfcc8c67287.jpg

 

이제야 / 천숙녀



두 가슴 엉키어져 이제야 집을 짓는
옹이로 맺힌 숨결 눈 부처에 갇혀 울어
시간을 포개고 앉은 햇살들 일어났다

드리운 품 안에서 새 순으로 날개 돋는
귀 세우며 열어 놓은 젖어 있는 문고리
​열 오른 이마를 짚는 네 손 있어 환했다

이랑 따라 쟁기질 쉼 없이 갈아엎고
가파르게 내 쉬던 들 숨 날 숨 갈 앉히며
둥그런 마음 닮고 싶어 보름달을 그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72
42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91
41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83
40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68
39 시조 찔레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3 172
»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10
37 시조 2월 엽서 .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5 83
36 시조 2월 엽서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6 95
35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7 79
34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81
33 시조 비탈진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9 111
32 시조 몽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0 131
31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1 106
30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3 230
29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90
28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5 102
27 시조 언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6 127
26 시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file 독도시인 2022.02.27 107
25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82
24 시조 귀한 책이 있습니다 file 독도시인 2022.03.01 116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