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4.01 12:14

서성이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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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이다 / 천숙녀

밤새도록 변방邊防을 서성였다

밟힐수록 향기 나는 초록 꿈

방랑의 어디쯤 여울 바다로 흐르는지

날마다 속을 비우며 지평을 따라 꿈꾸는지

버티는 벽 속은 왜 저리도 단단할까

막막한 어스름 위에 손톱으로 자국을 내고

아버지 침(針) 놓아주셨다

어혈(瘀血) 풀어 주셨다


  1. 오늘도

  2. 희망希望

  3. 말씀 / 천숙녀

  4. 서성이다 / 천숙녀

  5. ​숨은 꽃 / 천숙녀

  6.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7. 먼 그대 / 천숙녀

  8. 여행 / 천숙녀

  9. 봄볕/ 천숙녀

  10. 깨어나라, 봄 / 천숙녀

  11. 젖은 이마 / 천숙녀

  12. 똬리를 틀고 / 천숙녀

  13. 물소리 / 천숙녀

  14. 부딪힌 몸 / 천숙녀

  15. 봄 / 천숙녀

  16. 등불 / 천숙녀

  17. 나는, 늘 / 천숙녀

  18.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19. 빈터 / 천숙녀

  20. 우리 사랑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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