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38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째 이런 일이...

"와인 한잔 더!"
"맥주 한 캔 더!"
"미안 하지만 와인 한잔 더!"
"더...더.."

"이제 잘 테니 밥 때도 깨우지 마셔~"

운기 조식을 위하여
시차 적응을 위하여
몇 개월 만에 볼 마눌을 위하여
심 좀 쓰기 위하여
신나게, 늘어지게, 벳장 편하게 태평양 상공에서 디비 잤다.
탄핵이 통과 되든 아니든 이제 난 모린다.

엘에이 상공에서 뱅기가 내리려고 크게 턴을 했다.
역시 시차적응 내공수련은 '기절'이 최고여~
몸이 아주 개운 했거든.
생체리듬이 잠뽕 술에 밤인지 낮인지 저 도 헷 갈리거덩.
개미떼 같이 꼬물거리는 차량 밀리는 저 게 405 프리웨이 맞지.
어어? 저 보랏빛 나무 꽃은 자카란타네.
한국 오동나무 닮은 꽃이 많이도 피었네.
와우~ 낼 모래 올라갈 마운틴 발디야 반갑다.

하여 보무도 당당하게 공항에 내렸는데
탄핵 통과 보다 더 큰 쇼크를 받은 거야.

1. 마늘이 어제 허리가 삐긋해서 차 문도 못열고 있더라고.
내 가 열어 줬지 뭐.
배에는 친친 압박... 그 뭐시냐... 왜 디스크 환자 허리에 차는 거 있지? 그걸 차고 있데.
심 쓰기는 틀렸지 뭐.
땡큐 지 뭐.
옘병.

2. 큰 뇬은 이왕 버린 몸이니 그렇다치고 작은 뇬이 또 놀래키네.
자랑스럽다!! 숭악하게 기쁘다!! 할렐루야!!
"아빠, 이게 버클리대학에서 온 합격 통지서예요"
너 같으면 안 기쁘겠냐?
미국에서 태어 난 미국 넘들도 벨로 몬 들어 가는 핵교를 이민 4년 만에 3학년으로 편입했느니.
땡큐지 뭐.
옘병...
미국과 한국 기러기 이산 가족이 또 분화 되는 거여.
버클리가 샌프란시스코에 있거덩.
콩가루 집안이지 뭐.

3. 세 가족 따로국밥처럼 먹고 자고 쌀려면 얼마를 벌어야 되능 겨?
환영식 술이 깨서, 시차 땜시롱 새벽에 일어 난 건 아니야.
심도 못 써보고, 기쁘고, 쩐 생각하니 슬프고 해서 일어 난 것도 아니야.

그냥 눈 떠지데.
멀뚱 멀뚱 누워 있다가 후다닥 일어나 한 투다닥 하는 건
오로지 그대들 약 올리는 자랑 겸 독야청청 정조를 지켰다는 하소연을 하여야 한다는 사명감에서야.
오동 잎 한 잎 두잎 떨어지는 가을 밤에~

옘병...

2004-05-08 22:26:20 / 198.81.26.4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3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500
2262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03
2261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24
2260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550
2259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3 1418
2258 희곡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01
2257 희곡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00
2256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391
2255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38
2254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08
2253 아버님께 올리는 편지 -이승하 관리자 2004.07.24 1241
2252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김우영 2012.06.25 1206
2251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195
2250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김우영 2011.06.18 1180
2249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이승하 2005.02.07 1144
2248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son,yongsang 2010.08.29 1138
2247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75
2246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73
2245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남긴 편지 이승하 2011.04.30 1064
2244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4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