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1 08:34

우연일까

조회 수 72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연일까/강민경



산 꼭대기로 부터
바위를 타내린 폭포수
구불 구불 계곡 유리하며
샛길트다 만난 열매와
나뭇잎들의 서러움 녹여주고
다독이느라 더디지만 평화롭다

젖은 옷 마를새 없는 숲속 흙덩이
탈출을 꿈 꾸며 비실거리는 햇살에
쫒겨가는 바지가랭이 붙드는 성화에도
산객들은 즐겁다

백년도 못갈 인생사
카메라에 채곡채곡 채워놓고
문득 떠올린 세상근심
더렵혀질 차안이 보여

앞,뒤 생각않고 디미는 진흙발
그럴줄 알앗다는듯 뽀얗게 씻어주는
생수의 맑은 물소리가
우연일까, 어제 교회에서 불렀던
예수 사셨다는 부활절 노래같이 들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63 시계 박성춘 2009.10.14 771
» 우연일까 강민경 2009.11.11 720
1661 강한 어머니 박성춘 2009.12.09 689
1660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2
1659 낡은 공덕비 성백군 2009.12.25 717
1658 인센티브 박성춘 2010.02.17 711
1657 아빠의 젖꼭지 (동시) 박성춘 2010.02.17 939
1656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강민경 2010.02.20 760
1655 박성춘 2010.02.23 748
1654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196
1653 깡패시인 이월란 황숙진 2010.03.01 881
1652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3 1418
1651 세월 & 풍객일기 son,yongsang 2010.03.07 844
1650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44
1649 할머니의 행복 김사빈 2010.03.09 884
1648 건널목에 두 사람 강민경 2010.04.18 778
1647 긴간사(緊幹事) 유성룡 2010.04.23 771
1646 근작시조 3수 son,yongsang 2010.04.24 904
1645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391
1644 007 김우영 2010.05.21 969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