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5 10:20

모닥불도 처음엔

조회 수 869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2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488
2261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00
2260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24
2259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550
2258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3 1417
2257 희곡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01
2256 희곡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00
2255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391
2254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38
2253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08
2252 아버님께 올리는 편지 -이승하 관리자 2004.07.24 1238
2251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김우영 2012.06.25 1200
2250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195
2249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김우영 2011.06.18 1180
2248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이승하 2005.02.07 1144
2247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son,yongsang 2010.08.29 1138
2246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75
2245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73
2244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남긴 편지 이승하 2011.04.30 1064
2243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4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