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0 16:27

봄날의 고향 생각

조회 수 2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날의 고향 생각/강민경

 

 

컴퓨터 화면

어느 솜씨 좋은 이의 동영상 풍경이

내 눈길을 잡아

내 마음 급하게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뒷동산 진달래꽃은

햇살 먹더니 꽃잎이 새빨갛게 부풀고  

돌담 밑 개나리는

봄볕 쪼이더니 통통하게 살이 쪘네요

~, 앞마당에 노란 병아리 열두 마리!

앙큼한 고양이는 낮잠이나 자세요

욕심내지 말고

 

고향 생각에는

거리가 문제 되지 않아요

시간도 거리낄 게 없고

비행기 표 없이도 태평양을 건너가고……

보세요, 돌아가신 어머니가 툇마루에 나와 있네요

제는 70 이 넘었을 텐데

아직 코흘리개 까까머리예요, 짝꿍 말이 예요

 

아무도 모르게

산천도 모르고 사람들도 모르고

집에서 기르던 누렁이도 모르게 살짝

나만 알게 고향에 다녀왔어요

당신도 해 보세요 옛날 생각 하며

이곳저곳 들려서 이리저리 찔러보세요

나른한 봄날,

졸음이 확 달아날 거예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1 수필 메아리 file 작은나무 2019.02.21 188
900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72
899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16
898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88
897 수필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file 작은나무 2019.02.27 155
896 수필 바람찍기 file 작은나무 2019.02.28 216
895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26
894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88
893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69
892 기타 시간 그리고 사랑 (작은나무의 작은생각) file 작은나무 2019.03.04 128
891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20
890 기타 고백(1) file 작은나무 2019.03.06 176
889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69
»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54
887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81
886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2 162
885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38
884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86
883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87
882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36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