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얼음이 녹았다고

새살거리는 산골짝 물소리

한겨울 잘 보냈다고

맑은 음률을 선사합니다

 

석양을 물고 펼쳐 낸 운무로

서운한 마음 전하는 철새 떼

누구의 지시도 없는 우아한 춤사위의

고요한 틈에

풀 들 나무들 꽃망울 터트려 화합을 이룬

봄 동산에 힘입어 기지개 켜는

샌티맨탈(sentimental)

봄 소녀,

나에게,

햇볕 따라 부산 떠는, 벌 나비와

한 동아리라며

아껴둔 온기 풀어 넉넉합니다

 

냇가의 수양버들 살랑거리듯

내가 나의 향기 놓아 보내는

사월, 물결에 일렁이는 천지(天地) 거느리고

오시는 해님 그 황홀한   

내일을 약속받은 기쁨에

감사의 노래 가득 차오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1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57
1400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87
1399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55
1398 그리움 강민경 2019.04.26 313
1397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48
1396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11
»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29
1394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81
1393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06
1392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30
1391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2
1390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95
1389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6
1388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0
1387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11
1386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63
1385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179
1384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18
1383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19
1382 수필 인연 작은나무 2019.03.22 128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