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몸은 왜 이리 느린지

마음이 먼저 달려갔네!

마음 보다

더 먼저 와 있던 건


이제 막

서녘하늘 떠오른 샛별

연초록 나뭇잎들 간질이며

속삭이는 훈풍


우리가 만나기로 약속한 그 장소엔

나 보다 그대보다

먼저 온 계절이

우릴 위해

온갖 것들 다

치장해 놓았네!


우리,

부지런히 달려가 서로 만나면

뜨겁게 

껴안고 포옹할지니


하늘과 땅 온통

사방이 어우러져

우리의 약속 장소

황홀한 천국이네


그러나 어딘들

더 아름답지 않으랴


그대가 

내 곁에 함께 있는 곳이라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1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57
860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88
859 터널 강민경 2019.05.11 135
858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97
857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183
856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99
855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13
854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183
853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78
852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89
851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41
850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178
»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83
848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15
847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18
846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37
845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54
844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61
843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30
842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15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