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나무 그늘 밑에 누워

위를 바라본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더욱 눈부시다

 

바람 불 때마다

햇빛을 쏟아내는 저 나뭇잎들

그저 거기 붙어 있는 게 아니다

밑동 끝에 줄기가 있고 줄기 끝에

가지가 있다.  

그리고 잎은 나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 아담 하나님일까?

호놀룰루 오아후 하와이주 미국 대한민국 에덴동산……

그다음은 어디쯤일까

 

몰라도 괜찮다

있기만 하면 혼자가 아닌 것을

내게도 빽이 있다. 후원군이 있다

저 나뭇잎들처럼 나도

바람이 지쳐 주저앉도록 신명을 내보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1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99
1580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0
1579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16
1578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94
1577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2
»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42
1575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57
1574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41
1573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76
1572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76
1571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11
1570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00
1569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5
1568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73
1567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190
1566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91
156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75
1564 미소와 함께 / 김원각 泌縡 2020.09.15 134
1563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1
1562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06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