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3.05 11:57

고사리 / 천숙녀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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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jpg

 

고사리 / 천숙녀

7부 능선 허리쯤에 칭칭 감긴 칡넝쿨

그 사이 고수머리 구부정히 비틀려

움켜쥔

청복의 햇살

함초롬히 웃고 있네

힘겨워 어찌 견뎠니 잔설을 녹이느라

울어도 시원찮을 웃음이 깊고 깊어

차라리

빈 바구니가

섭섭하지 않았다

  • ?
    YOUNG KIM 2021.03.05 20:47
    댓글 주셨던 YOUNG KIM 입니다
    전화번호 남겨 주세요
    통화 하고 싶읍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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