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17 12:24

줄 / 천숙녀

조회 수 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줄.png

 

줄 / 천숙녀


내 삶의 동아줄이 여기저기 뭉쳐있다
어느 줄을 잡을까 망설이는 그 사이
두 손이 덥석 잡혀져 이리저리 흔들리고

후두 둑 창을 향해 달려오는 소나기로
오늘은 누군가가 우리 집 창문을 닦네
늘어진 아슬 한 줄에 몸을 꼭 동여매고

하나뿐인 생명선을 늘였다 줄였다하며
밥줄을 놓치게 될까 가슴 졸인 곡예타기
가장家長의 어깨위에서 꿈을 심는 식구들

내가 던진 동아줄은 올곧은 줄 이었나
명분 있는 줄 되고 삭지 않은 줄이 되어
수십 년 세월 흘러도 후회 않은 줄이기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66
239 시조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3 102
238 시조 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4 99
237 시조 내일來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5 87
236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34
235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50
»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45
233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98
232 시조 방출放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9 130
231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42
230 시조 명당明堂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1 99
229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07
228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64
227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01
226 시조 종자種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4 141
225 시조 백수白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5 76
224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64
223 시조 어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7 79
222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64
221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182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