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1 11:48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세월이

벚나무 우듬지를 흔듭니다

함박눈처럼 너울너울 떨어지는 낙화

바람이 꽃잎을 오월 속에 방생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다음 생은?

바람에 맡기며 허공을 방황합니다

 

위를 보면

열매가 있고, 아래를 보면

씨앗이 있습니다만

나를 보면 늙고 병든 몸

 

생명이란

쥐고 있으면 무겁고

놓아 버리면 가볍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자꾸 망설여집니다

 

그렇다고

오월 꽃바람, 드잡이질은 말아요

낙화도 꽃이잖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2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495
2261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274
2260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53
2259 빈 집 성백군 2005.06.18 233
2258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46
2257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41
2256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06
2255 무 궁 화 강민경 2005.07.12 300
2254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ko, young j 2005.05.18 332
2253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55
2252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전재욱 2005.01.01 330
2251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37
2250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40
2249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44
2248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38
2247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382
2246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80
2245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69
2244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03
2243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