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2 20:41

얌체 기도 / 성백군

조회 수 2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얌체 기도 / 성백군

 

호수 안

말뚝 위에 새 한 마리 앉아

기도합니다.

 

해는 저물고

날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무에 그리 간절한지 물결마저 잔잔합니다

 

신이시여

종일 굶었습니다

배가 너무 고픕니다

발밑으로 물고기 한 마리 보내주소서

 

지나가던 바람

그 모습을 보고 하도 안타까워

새의 깃털을 흔들며 날개를 펼칩니다만

꼼작 않습니다

 

얌체, 저러다가 저 새

기도에 빠져 물귀신이 되겠네요

 

메모 : <기도란 말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스스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1. No Image 26Dec
    by 하늘호수
    2023/12/26 by 하늘호수
    in
    Views 47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2. 단풍 낙엽 – 2 / 성백군

  3. 물속 풍경 / 성백군

  4. 광야(廣野) / 성백군

  5. 가을 빗방울 / 성백군

  6. 단풍잎 꼬지 / 성백군

  7. 늙은 등 / 성백군

  8.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9. 갈잎 / 성백군

  10.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11. 가을 산책 / 성백군

  12.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13.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14. 가을 입구 / 성백군

  15. 가을, 잠자리 / 성백군

  16. 얌체 기도 / 성백군

  17. 정독, 인생길 / 성백군

  18. 천기누설 / 성백군

  19. 외도 / 성백군

  20. 위, 아래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