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034

어제:

3,156

전체:

16,365,999

5월의 작가 - 석정희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11.08 21:49

늦가을 빗길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491 추천 수 0 댓글 2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늦가을 빗길 / 성백군

11월 1일

프리몬트(Fremont), 아침나절

비가 옵니다

가로수 낡은 잎에 빗방울이 맺혔습니다

글썽글썽

빗물인지 눈물인지

다 산 목숨이라 안 그래도 힘든데

춥기까지 하다며

갓길 모퉁이에 모여 떨고 있습니다

절망일까요, 포기일까요?

그게 무엇이든 위로가 필요하다고

낙엽을 주어 잎맥을 엮으며

바람결에 열심히 달래고 있는 늦가을 빗길

갈잎도 있고

단풍도 있지만, 가야지요.

바람 부는 대로 정처 없이 뜨나는 여생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추천

비추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Comments '2'

?
Noeul 2022.11.09 17:32

가을 우수가 흠뻑 적셔 오네요. Fremont, CA 앨리자벳 호수 한 바퀴 돌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비 오는 날 좋은 시 고맙고요, 건강이 제일이랍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

댓글
?
하늘호수 2022.11.16 09:35

하와이에서 Fremont로 이사 온 지가 달반 됩니다

다행이 집에서 호수까지 도보로 한 10분 거리라

자주 갑니다. 하와이에서는 단풍은 볼 수 없었는데

여기서는 참 멋집니다. 42년만에 접하는 풍경인걸요

노을 선생님. 예쁜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Category

No Image 03Apr
by 하늘호수
2023/04/03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06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No Image 14Mar
by 하늘호수
2023/03/14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87

고목 속내 / 성백군
No Image 07Mar
by 하늘호수
2023/03/07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79

꽃샘추위 / 성백군
No Image 01Mar
by 하늘호수
2023/03/01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31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No Image 21Feb
by 하늘호수
2023/02/21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59

소화불량 / 성배군
No Image 14Feb
by 하늘호수
2023/02/14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10

봄, 까꿍 / 성백군
No Image 07Feb
by 하늘호수
2023/02/07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82

길가 풀꽃 / 성백군
No Image 31Jan
by 하늘호수
2023/01/31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79

재난의 시작 / 성백군
No Image 24Jan
by 하늘호수
2023/01/24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79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No Image 17Jan
by 하늘호수
2023/01/17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14

겨울비 / 성백군
No Image 10Jan
by 하늘호수
2023/01/10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503

듬벙 관람요 / 성백군
No Image 03Jan
by 하늘호수
2023/01/03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95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No Image 27Dec
by 하늘호수
2022/12/27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40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No Image 20Dec
by 하늘호수
2022/12/20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67 Replies 3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No Image 20Dec
by 차신재
2022/12/20 by 차신재
in 시
Views 153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No Image 13Dec
by 하늘호수
2022/12/13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68

입동 낙엽 / 성백군
No Image 06Dec
by 하늘호수
2022/12/06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98

노년의 삶 / 성백군
No Image 29Nov
by 하늘호수
2022/11/29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70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No Image 22Nov
by 하늘호수
2022/11/22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42

기상정보 / 성백군
No Image 16Nov
by 하늘호수
2022/11/16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06

단풍 값 / 성백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