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높을수록
숙여야 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선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사람의 가장 높은 곳
머리가 아닌가
아내가
보기 싫다고
싹둑 잘라 버렸다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나는 머리카락일 뿐이라고 항거를 해도
이미, 소용이 없다
하물며 사람이랴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높을수록
숙여야 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선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사람의 가장 높은 곳
머리가 아닌가
아내가
보기 싫다고
싹둑 잘라 버렸다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나는 머리카락일 뿐이라고 항거를 해도
이미, 소용이 없다
하물며 사람이랴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메아리
묵언(默言)(1)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벌과의 동거 / 성백군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촛불/강민경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우리들의 애인임을
벌 / 성백군
풀잎의 연가
부부 / 성백군
사서 고생이라는데
사랑의 미로/강민경
빈말이지만 / 성백군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어느새 / 성백군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