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17:53

물웅덩이에 동전이

조회 수 2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웅덩이에 동전이/강민경

 

 

관광지 안

흐르는 물웅덩이 속 동전들

페니, 니꿔, 다임, 쿼터가 불빛을 받으며

반짝반짝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왜 아무도 줍지 않는 걸까

기약 없이 자리 지킴이가 된 저것들이

오래도록 고향에 부모님 산소 같아서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동전 몇 닢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 쿼터를 던진다     

 

속이 환하게 비치는

저 물속 퐁당소리에

내 소원이 깨어나서 돈 많이 벌어서

몰래 감추어둔 나만 아는 그리움이

영글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3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185
1302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377
1301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54
1300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366
1299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29
1298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김우영 2015.05.14 359
1297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09
1296 수필 찍소 아줌마 박성춘 2015.05.15 590
1295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강민경 2015.05.18 430
1294 기타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김우영 2015.05.18 679
1293 결혼반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20 370
1292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김우영 2015.05.27 296
1291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297
1290 수필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김우영 2015.06.04 227
1289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74
1288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26
1287 그녀를 따라 강민경 2015.06.14 120
1286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10
1285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185
1284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