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4 17:25

초승달이 바다 위에

조회 수 38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바다 위 가느다란      
저 길도 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배가 허리에 딱 붙은
초승달
허기진 배 채우려고
은빛 밤 물살로 그물을 엮어
바다 위에 가난한 길을 내고 있다

바다 저쪽을 향하여 서성이는  
내 고픈 생각을 살찌우려는 듯
수평선 넘는 돛단배 한 척
초승달이 만들어 낸 좁은 길 트며
잔잔한 바다를 깨우고
길을 건너는 내게 손 내밀어
친구 되자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3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48
862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48
861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48
860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48
859 8월은 성백군 2014.08.11 147
858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47
857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47
856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47
855 시조 독도-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6 147
854 단신상(單身像) 유성룡 2007.06.24 146
853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46
852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46
851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46
850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46
849 꽃불 성백군 2008.04.04 145
848 겸손 성백군 2008.04.04 145
847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45
846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45
845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45
844 기도 성백군 2007.01.18 144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