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2 05:29

삶의 각도가

조회 수 2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삶의 각도가/강민경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렁이는

경쟁의식에는

때때로 거짓과 불신으로 얽힌

복잡하고 다양한  

삶의 각도가 있어 혼돈합니다

 

산천초목은 한결같이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듯

햇빛과 그늘진 곳을 따라

크고 작은 꽃을 피우고

그 모양과 색깔과 농도가 다른

열매를 내는 순수함으로

저마다 받은 사명 만큼씩의  

각도를 그립니다

  

사람들은 여름이면 찜통더위를 피해

그늘을 찾고 강이나 바다를 가까이하면서

시와 때도 없이

더 높이 더 많이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듯

끝을 향해 달리며 울고 웃는    

그림자를 돌아보면서 최선의 삶을 살아온 날처럼

철이 듭니다

 

다 같이 자연의 순수함을 닮아

높낮이에 연연하지 않는

한결 같은 사랑으로 자족하는 만큼에

실패와 성공의 성취는  

사랑의 각도를 따라 하나 된

서로서로의 가슴을 나누며 행복합니다

 

    

 

 

 


  1. 바위의 탄식

    Date2016.07.07 Category By강민경 Views246
    Read More
  2.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Date2016.07.06 Category수필 Bysavinakim Views510
    Read More
  3. 물속, 불기둥

    Date2016.07.0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09
    Read More
  4.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Date2016.07.05 Category수필 By강창오 Views316
    Read More
  5. 안개꽃 연정

    Date2016.06.27 Category By강민경 Views215
    Read More
  6. 면벽(面壁)

    Date2016.06.2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06
    Read More
  7. 화장하는 새

    Date2016.06.18 Category By강민경 Views329
    Read More
  8. 6월

    Date2016.06.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9
    Read More
  9. 삶의 각도가

    Date2016.06.12 Category By강민경 Views290
    Read More
  10. 밤비

    Date2016.06.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06
    Read More
  11. 내 몸에 단풍

    Date2016.06.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11
    Read More
  12. 미루나무 잎들이

    Date2016.06.06 Category By강민경 Views315
    Read More
  13.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Date2016.06.01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295
    Read More
  14. 쉼터가 따로 있나요

    Date2016.05.28 Category By강민경 Views190
    Read More
  15.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Date2016.05.28 Category기타 By강창오 Views559
    Read More
  16. 5월의 기운

    Date2016.05.2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9
    Read More
  17. 걱정도 팔자

    Date2016.05.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48
    Read More
  18.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Date2016.05.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98
    Read More
  19.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Date2016.05.17 Category평론 By강창오 Views333
    Read More
  20. 산동네 불빛들이

    Date2016.05.17 Category By강민경 Views1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