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27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
-어느 詩友를 떠올리며
오정방


북한강 줄기를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고
경춘 가도를 신나게 바람처럼 달리다가
청평을 지나고 가평을 지나서
거의 춘천에 못미쳐 왼쪽으로 있는
삼악산을 올라본 적이 있나요?
등선폭포를 먼저 만나
풍진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리고
정상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오르다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내려다 뵈는 거울같은 의암호에다
얼굴 한 번 비춰본 적이 있나요?
고개를 오른 쪽으로 조금 돌려
동맥처럼 흐르는 저 북한강의
시원한 모습을 바라보다가
우리 산하의 수려한 아름다움에
남몰래 흥분되어 본 적이 있나요?
돌무더기 쌓여 있는 산정에 올라
마침내 여기까지 올랐노라고
야호! 야호! 하며
고함 한 번 질러 본 적이 있나요?

<2004. 6. 1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1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15
2260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30
2259 시조 오늘도 독도시인 2024.03.10 32
2258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32
2257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35
2256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36
2255 돌아온 탕자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23 37
2254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38
2253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39
2252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41
2251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1
2250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41
2249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41
2248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41
2247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41
2246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41
2245 시조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9 42
2244 시조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6 44
2243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44
2242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4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