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6 17:23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조회 수 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친구들.png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동화친구 총무님이 긴급문자 남겼다
가을이 다가기전에 단풍놀이 하자고
명동역 3번 출구에서 오후 2시 만나자며

이야기 귀 기울여 맞장구 쳐주는 손
메마른 가슴 열어 훈훈한 숨결 심겨주는
좋아요 참석할 친구 발길들이 모였다

촘촘히 박혀있는 세월 지퍼를 쭉 열어
깨알 같은 추억追憶들 기억을 들춰내고
쏟아진 닫혔던 속내 한 생애를 펼치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남산둘레길 걷는 이 길
서로 바쁜 일상 접고 몇 년 만의 만남인가
제몫의 이름을 달고 꿋꿋이 사는 친구들

용궁중학교 용궁바다에 푸른 삶 살고 있던
다숩던 햇살이며 다정했던 별 이야기
안마당 노적가리에 풍요가득 넘치는 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촛불 강민경 2006.07.12 219
262 살아 갈만한 세상이 김사빈 2006.06.27 295
261 6.25를 회상 하며 김사빈 2006.06.27 511
260 가슴을 찌르는 묵언 file 김용휴 2006.06.22 467
259 바람좀 재워다오/김용휴 file 김용휴 2006.06.18 341
258 대금 file 김용휴 2006.06.13 307
257 세상 어디에도 불가능은 없다 file 박상희 2006.06.08 372
256 귀향 강민경 2006.05.29 226
255 너를 보고 있으면 유성룡 2006.05.27 279
254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3
253 약속 유성룡 2006.05.26 183
252 낡은 재봉틀 성백군 2006.05.15 329
251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0
250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188
249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0
248 오래 앉으소서 박동일 2006.05.11 431
247 1불의 가치 이은상 2006.05.05 744
246 11월 새벽 이은상 2006.05.05 169
245 어린날 이은상 2006.05.05 297
244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197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