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7 19:51

동백꽃

조회 수 245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동백꽃

동백꽃 그리움이 하도 붉어
모가지가 부러져버렸다
겨우내 찬 바람에 피어보지도 못한 체
바다를 향해 쏟아내던 그 기다림이
주체할 수 없는 춘곤증처럼 까닥 까닥이다 고개를 떨군다.
네 얼굴보다 붉었을 설움만 못하랴
네 그리움에 물이든 저 바다마음만할까
푸르름에 맺히도록 너를 받아든 그 품안에서
너를 향한 그리움으로 툭 툭 툭 물들어 가련만
꽃은 피고 지고 다시 돌아가는 삼라만상
이 그리움은 돌고 돌아 무엇이 되어 돌아오는가.
네 푸르름에 맺히도록 붉어진 그 얼굴 속으로
내 모가지가 톡하고 부러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3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4
2202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45
2201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06
2200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89
2199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80
2198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167
2197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168
2196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12
2195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83
2194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81
2193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91
2192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15
2191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04
2190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198
2189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54
2188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68
2187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4
2186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196
2185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01
2184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7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