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높을수록
숙여야 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선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사람의 가장 높은 곳
머리가 아닌가
아내가
보기 싫다고
싹둑 잘라 버렸다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나는 머리카락일 뿐이라고 항거를 해도
이미, 소용이 없다
하물며 사람이랴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높을수록
숙여야 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선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사람의 가장 높은 곳
머리가 아닌가
아내가
보기 싫다고
싹둑 잘라 버렸다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나는 머리카락일 뿐이라고 항거를 해도
이미, 소용이 없다
하물며 사람이랴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22 | 시 | 등외품 | 성백군 | 2014.01.06 | 206 |
921 | 시 | 면벽(面壁) | 하늘호수 | 2016.06.21 | 206 |
920 | 사모(思慕) | 천일칠 | 2005.04.26 | 207 | |
919 | 신 내리는 날 | 성백군 | 2005.12.07 | 207 | |
918 | 꽃비 | 강민경 | 2006.04.07 | 207 | |
917 | 하나를 준비하며 | 김사빈 | 2007.10.06 | 207 | |
916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07 | |
915 | 시 | 방파제 | 강민경 | 2014.07.08 | 207 |
914 | 시 | 상현달 | 강민경 | 2017.11.20 | 207 |
913 | 시조 | 손을 씻으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3 | 207 |
912 | 싹 | 성백군 | 2006.03.14 | 208 | |
911 | 날아다니는 길 | 이월란 | 2008.03.04 | 208 | |
910 | 이별이 지나간다 | 이월란 | 2008.04.10 | 208 | |
909 | 님의 침묵 | 강민경 | 2008.09.23 | 208 | |
908 | 시 | 해를 물고 가는 새들 | 강민경 | 2014.07.02 | 208 |
907 | 시 | 듣고 보니 갠찮다 | 강민경 | 2019.04.10 | 208 |
906 | 시 | 그거면 되는데 1 | 유진왕 | 2021.07.20 | 208 |
905 | 걸어다니는 옷장 | 이월란 | 2008.05.05 | 209 | |
904 | 시 | 엉뚱한 가족 | 강민경 | 2014.11.16 | 209 |
903 | 시 | 알러지 | 박성춘 | 2015.05.14 | 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