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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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 아버님께 올리는 편지 -이승하 | 관리자 | 2004.07.24 | 12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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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0 | 76 |
758 | 시 |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1 |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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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 시 |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9 | 71 |
755 |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 이승하 | 2007.09.28 | 510 | |
754 | 아이들과갈비 | 강민경 | 2005.09.19 | 316 | |
753 | 수필 |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 채영선 | 2016.11.23 | 319 |
752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3 | 56 |
751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6 | 106 |
750 | 아침 서곡 | 손영주 | 2007.05.05 | 366 | |
749 | 시 | 아침 이슬 | 하늘호수 | 2017.03.30 | 135 |
748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8 | 160 |
747 |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 김사빈 | 2005.05.04 | 258 | |
746 | 수필 | 아침은 | 김사비나 | 2013.10.15 | 297 |
745 | 시 |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8.31 | 54 |
744 | 시 | 아침의 여운(餘韻)에 | 강민경 | 2016.03.19 | 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