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3 10:58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조회 수 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조선요.jpg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자존(自存)의 이름 얹어 뼈대 하나 세우셨네
억새 떼 몸 부비며 지켜온 시간의 구릉
달뜨는
호흡까지도
누르고 또 눌렀었다

울리는 종소리에 새 문을 활짝 열고
우주를 품어 안고 정심세계正心世界 걷고 있다
닭 울음
여명을 쫓아
튕겨 오른 빛 부심

질곡桎梏의 자국마다 푸른 혈(血) 돌게 했다
속살 깊이 파고드는 천년의 운기雲氣 당겨
불 무덤
가르며 일어선
푸른 부활 명장明匠이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3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75
2082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75
2081 눈꽃 이월란 2008.02.19 76
2080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76
2079 시조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1 76
2078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76
2077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76
2076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76
2075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76
2074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76
2073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77
2072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77
2071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77
2070 시조 깊은 계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6 77
2069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77
2068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78
2067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78
2066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78
2065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78
2064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78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