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4 21:11

산(山) 속(中)

조회 수 258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山) 속(中)

버렸다가 다시 주워온 돌멩이가 서랍에 가득하다
山을 갈 적마다
무엇에 아쉬워 집어온 돌멩이들이
성가시다 내다버린 아내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내다버리면
아쉬움처럼 내를 다시 찾아오고야 마는 돌멩이들이
그 소리에 놀라 떼그르르 구른다
구를 사이도 없이 쏟아지는 고함소리에
나도 함께 구른다
저 산(山) 속(中) 어디에선가
구르고 굴러 내게로 오기까지
구르고 굴렸을 그 돌멩이들처럼
나는 구른다
구르고 구르다 보면
아내도 아쉬움에 나를 집어들 날도 오겠지
世上도 이 부질없는 구름을 집어다
그 곳을 채우고야 말겠지

  1.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Date2005.03.13 By김윤자 Views439
    Read More
  2. Exit to Hoover

    Date2005.02.19 By천일칠 Views182
    Read More
  3. Indian Hill

    Date2005.02.22 By천일칠 Views252
    Read More
  4. 꽃잎의 항변

    Date2005.02.28 By천일칠 Views279
    Read More
  5. 밤에 하는 샤워

    Date2005.03.13 By서 량 Views393
    Read More
  6. 동백꽃

    Date2005.03.17 By천일칠 Views245
    Read More
  7. 산수유 움직이고

    Date2005.03.28 By서 량 Views220
    Read More
  8.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Date2005.03.30 By이남로 Views422
    Read More
  9.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Date2005.04.02 By김사빈 Views324
    Read More
  10. 깎꿍 까르르

    Date2005.04.02 By김사빈 Views329
    Read More
  11. 산(山) 속(中)

    Date2005.04.04 By천일칠 Views258
    Read More
  12. 그렇게 긴 방황이

    Date2005.04.09 By김사빈 Views305
    Read More
  13. 꿈꾸는 산수유

    Date2005.04.02 By서 량 Views352
    Read More
  14.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Date2005.04.09 By이승하 Views365
    Read More
  15. 월터 아버지

    Date2005.04.11 By서 량 Views305
    Read More
  16. 사모(思慕)

    Date2005.04.26 By천일칠 Views207
    Read More
  17.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Date2005.05.04 By김사빈 Views258
    Read More
  18. 유나의 웃음

    Date2005.05.04 By김사빈 Views454
    Read More
  19. 밤에 피는 꽃

    Date2005.05.06 By서 량 Views684
    Read More
  20. 연두빛 봄은

    Date2005.05.08 By김사빈 Views34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