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3 16:07

추일서정(秋日抒情)

조회 수 414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이 가을이 싫어요
산마다 초목들이 곱게 옷 차려입고
들에는 황금물결 알곡들로 가득해도

여름 내내
볕주고 물뿌려 영글게 했으면
뽐내도 되는데 그냥 가시겠다니요
저봐요, 하늘이 점점 높아져요

밤새도록 뀌뚜라미 울었어요
가지 말래요
두견이는 소쩍~쩍 하고요
너무 슬프잖아요

그래도
못내 가신다더니
숨어 도망가다 연못속에 빠졌군요
물이 한없이 깊어 지내요

이제, 어쩔거예요
그대로 거기 있다가는
올겨울 추위에 꽁꽁얼어 죽을텐데
한 마디만 말해봐요, 사랑해서 간다고

그럼, 고이 보내드릴게요

  1. 두 손을 마주하여 그리움을 만든다

    Date2005.09.15 By백야/최광호 Views296
    Read More
  2. 그렇게 그때 교태를

    Date2005.09.19 By서 량 Views260
    Read More
  3. 아이들과갈비

    Date2005.09.19 By강민경 Views312
    Read More
  4. 노숙자

    Date2005.09.19 By성백군 Views173
    Read More
  5. 코스모스 길가에서

    Date2005.09.26 By천일칠 Views171
    Read More
  6. 식당차

    Date2005.09.29 By강민경 Views301
    Read More
  7. 가을단상(斷想)

    Date2005.10.05 By성백군 Views232
    Read More
  8. 코스모스 날리기

    Date2005.10.10 By천일칠 Views311
    Read More
  9. 아버지

    Date2006.03.12 By유성룡 Views453
    Read More
  10. 달팽이 여섯마리

    Date2005.10.12 By김사빈 Views267
    Read More
  11. 한 사람을 위한 고백

    Date2005.10.13 By천일칠 Views255
    Read More
  12. 무서운 빗방울들이

    Date2005.10.16 By서 량 Views170
    Read More
  13. 일상이 무료 하면

    Date2005.10.18 By김사빈 Views353
    Read More
  14. 펩씨와 도토리

    Date2005.10.18 By김사빈 Views276
    Read More
  15. 쌍무지개

    Date2005.10.18 By강민경 Views201
    Read More
  16. 추일서정(秋日抒情)

    Date2005.10.23 By성백군 Views414
    Read More
  17. 가을묵상

    Date2005.11.06 By성백군 Views174
    Read More
  18. 뉴욕의 하늘에 / 임영준

    Date2005.11.11 By뉴요커 Views232
    Read More
  19.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Date2005.11.11 By이승하 Views654
    Read More
  20. 도마뱀

    Date2005.11.12 By강민경 Views24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