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2 12:49

반성反省 / 천숙녀

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둘러보니.png

 

반성反省 / 천숙녀


하루를 마무리할 때 무릎 꿇고 기도했다
번듯한 거실에는 등 기댈 소파 있고
고봉밥 지을 수 있는 밥솥에 식탁 있다

서재 실엔 글벗들이 이야기 들려주는
시집들이 책장마다 촘촘히 꽂혀있다
마음껏 두드릴 수 있는 컴퓨터 놓인 책상 있고

깊어지는 밤이면 원앙침 놓은 침구 속에
말간 몸 눕혀놓고 두 눈을 꼭 감으면
꿈결 속 하늘을 날아 지구촌시장 여행길

고맙고 감사한줄 행복을 못 느끼면
이렇게 가지고도 생 버겁다 탓한다면
하늘이 노여워하며 확 훌쳐 갈지 몰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2 시조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5 95
261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60
260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1
259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96
258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93
257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94
256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60
255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52
254 시조 벌거숭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1 67
»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26
252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20
251 시조 NFT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3 125
250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135
249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77
248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45
247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8 76
246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52
245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92
244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13
243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02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