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82
어제:
1,882
전체:
16,403,19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1.13 19:14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조회 수 1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1월의 이미지/강민경

 

 

시원해졌다 하는 말 엊그제였는데

벌써 눈이 왔다 쌀쌀하다

옷 단단히 챙겨 입으라는 등

11월은 제 기분, 제 뜻에 맞추라며

나와, 세상을, 쥐락펴락 겅중댑니다

 

익은 들을 거두어들이랴

김장 준비 서두르랴

수능 치르는 아이 걱정하랴

짧은 해와의 시간의 틈을

비비적거리는 도시와 농촌의

하루하루를 쥐어짭니다

 

각자의 일에 쫓기지만

하나 같이 같은 길을 건너는

가을에서의 초겨울은 언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허전함에서 채우려는

북적거림의 장이 서곤 합니다

 

누가 누가, 누구에게 하는

부탁이 아닙니다

자기 스스로 자기를

시원하게 거둬야 하고

옷을 단단히 챙겨 입었을 때

완성으로의 뿌듯한 감격은

짧은 햇빛으로도 든든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시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58
1222 시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27
1221 시 환생 강민경 2015.11.21 198
1220 시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265
1219 시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229
1218 시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18
1217 시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190
1216 시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179
1215 시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59
1214 시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65
1213 시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87
1212 시 틈(1) 강민경 2015.12.19 161
1211 수필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son,yongsang 2015.12.20 597
1210 시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46
1209 시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63
1208 수필 나의 문장 작법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358
1207 수필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379
1206 시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18
1205 시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136
1204 시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22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