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5 18:29

빈말이지만 / 성백군

조회 수 2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말이지만 / 성백군

                                                                               

                                                                                       

만나는 사람마다

많이 받으세요.” 하며

새해 나누는 인사말

받아도 섭섭하지 않고

주려고 하는 아닌 알면서도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

기분대로 지껄여도 허물없는 이런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빈말

올해는 많이 보세요.

더부룩한 숨통 트이는 트림 같고

엉덩이 들썩거리며 몰래 밀어내는

방귀처럼 시원합니다.

부담 없고 생색내기에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습관일랑 되게 하지 마세요.

어이없고 부끄럽고 조금은

양심이 따끔거리고 거짓말하는 같아서

진실이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허전하거든요

초에

모를 , 년을 살아보기 전에

아직 나눌 복이 없을

받으려고 하기 전에, 순수한 마음으로

기분 좋아서 하는 말이 기분을 좋게 하는

복이지요

새해 많이 받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2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28
921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68
920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2
919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21
918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43
»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6
916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1
915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1
914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79
913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10
912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16
911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69
910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55
909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77
908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79
907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70
906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35
905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65
904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128
903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66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