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舟/유성룡
몸 채
표리表裏를 터뜨리며 왔다
비록
늙고
가진 것이라곤
짊어진 죄 밖에 없는 이 몸
고비끝의
남은 여죄
발가벗은 낯으로
푸른 하늘가의 터잡은 야거리
몸 채
표리表裏를 터뜨리며 왔다
비록
늙고
가진 것이라곤
짊어진 죄 밖에 없는 이 몸
고비끝의
남은 여죄
발가벗은 낯으로
푸른 하늘가의 터잡은 야거리
오래 생각하는 이순신
네가 올까
4월의 하늘가
내 사월은
티
향기에게
고향보감(故鄕寶鑑)
칡덩쿨과 참나무
자화상(自畵像)
옛날에 금잔디
여고행(旅苦行)
하소연
고주孤舟
시파(柴把)를 던진다
그때 그렇게떠나
12월, 우리는 / 임영준
준비
품위 유지비
신 내리는 날
12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