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s://www.youtube.com/watch?v=V92s2AEJyKc


선창에서

                         -차신재

밤새도록
바다 끝에서 흔들리던 불빛이
이른 새벽
선착장이 흔들리도록
질펀한 소리들을 부려 놓는다

혼신을 다해 튀어오르는
물고기들의 치열한 몸부림
헐떡이는 숨소리
무엇을 더 보태려고
저토록 맹렬히 몸을 뒤집는지

목숨의 끝에 매달린
처절한 절규와
목숨을 손에 쥔 사람들의
시퍼런 희망이
파도처럼 선창에 흘러 넘친다

싱싱한 비린내
마음 밖으로 달아나는 나를
삶으로 밀어 넣는다
거대한 불덩이 하나
바다를 통째로 들어 올리고 있다.

At Fishing Dock
                   -Cha SinJae

All night long
The flickering dim light at the end of the sea
At early dawn
Released slush noises of pantomime all over
Shaking up the entire fishing dock

Jumping up with all might in their bodies
Those fishes' desperate writhing
Gasping sound for water
To add what
Do they flip flap so fiercely

Hanging at the end of their breath
Gruesome screams
And blue hopes
Of those who hold their lives
Like waves surge bellowing

Fresh fish smell,
Pushes me to life
When I tried to run away from minding
While a huge fireball from the horizon
Lifts up the entire ocean.


Translation by YouShine@youshine.com  번역: 유샤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1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45
2080 저 붉은 빛 강민경 2009.05.03 542
2079 지상에 숟가락 하나 김우영 2012.01.10 541
2078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37
2077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34
2076 내가 사랑하는 소리들 관리자 2004.07.24 533
2075 한때 즐거움 같이 했으니 강민경 2011.01.26 532
2074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29
2073 수필 김우영 작가의 에세이/ 이 눔들이 대통령을 몰라보고 김우영 2013.10.20 528
2072 이승하 어머니께 올리는 편지 관리자 2004.07.24 527
2071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26
2070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526
2069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김우영 2013.05.13 526
2068 새해에는 김우영 2011.01.10 526
2067 아틀란타로 가자 박성춘 2007.07.21 525
2066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24
2065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24
2064 인간의 성격은 자기의 운명이다 황숙진 2007.11.01 523
2063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22
2062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김학 2005.01.27 520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4 Next
/ 114